중국, 바오딩에 행정중심도시 건설 계획

입력 2014-03-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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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만명 인구 베이징 부담 덜어 생활환경 개선 도움될 듯

중국이 수도 베이징에서 150km 떨어진 허베이성 바오딩에 행정중심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베이징의 정부 부처와 산하 기관 일부가 바오딩으로 이전한다고 정부는 밝혔다.

바오딩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부정부패 척결 운동으로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 지역에는 수도 방어 임무를 띤 인민해방군 38집단군이 주둔하고 있는데 군대의 소비가 줄면서 활력을 잃은 것이다. 정부 부처 이전으로 바오딩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아울러 베이징도 인구과잉에서 비롯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인구는 현재 2100만명에 달한다. 또 지난 12년간 인구가 연평균 43만명씩 증가했다.

이에 베이징은 물 부족과 스모그, 교통정체 등 생활환경이 갈수록 악화했다.

한편 바오딩으로의 정부 부처 이전은 중국의 도시화 계획과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최근 앞으로 7년간 1억 명 이상의 농촌인구 도시 이주를 독려하는 등 도시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인구 500만명 이상인 대도시 성장은 억제하는 대신 중소도시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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