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둔화에 미국 기업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가 중국에서 사업을 펼치는 36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0%가 중국의 경기둔화를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의 47%에서 오른 것이다.
상공회의소는 “중국의 향후 경제적 기회에 대한 기업들의 낙관적 전망이 약해지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 더욱 명확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불확실한 법률체계와 더불어 일관적이지 않은 법 적용도 핵심 문제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7%로 2012년과 같았다. 이는 2007년의 14%에서 성장속도가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인재확보의 어려움도 중국 사업 리스크로 꼽혔다. 중국에서 매년 700만명의 대학 졸업생이 배출되지만 이들은 기업에 적합한 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기업들은 스모그에 임원급 인재들이 중국에 오길 꺼려하는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