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2% 상승한 102.37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829달러로 0.75% 떨어졌다.
유로 가치는 엔에 대해서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0.14% 오른 141.55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79.99로 0.77% 상승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종료 이후 6개월 뒤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율이 연준 목표치인 2% 아래에 있으면 금리 인상이 보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 기준인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했다.
실업률 6.5%라는 수치 대신 고용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 기대 인플레이션, 금융시장 상황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리를 조절하기로 했다.
UBS의 샤합 잘리누스 외환 투자전략가는 “시장의 기대와 비교하면 연준 성명은 다소 매파 쪽으로 기운 것 같다”며 “우리는 이제 경제의 질적 평가를 주목하고 있으며 저금리 환경에서 점진적으로 빠져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