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중국 경제성장 여전히 견실해…부채는 리스크”

올해·내년 성장률 전망, 각각 7.5%·7.0%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은 여전히 견실한 모습을 유지할 것이나 쌓여가는 부채는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나왔던 경제개혁 청사진을 실행에 옮기면서 2014~15년 2년간 성장률이 각각 7.5%, 7.0%로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여전히 견실한 성장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무디스는 “막대한 부채를 쌓은 지방정부와 기업들의 채무 상환 불능 리스크가 커져 경제활동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나왔던 경제개혁 아젠다를 중국 정부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실시하느냐가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13일 전인대 폐막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꾸준한 성장을 위한 기초는 확고하지 않다”며 “그러나 부정부패 척결과 환경오염 억제 등 경제·사회적 개혁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 7.5%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은 “더 빠른 성장을 위해 경제 지속가능성을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리 총리나 러우 장관 모두 가장 확고하게 제시한 경제목표는 실업률 4.6%로 유지”였다며 “이들의 고용시장에 대한 초점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규모 경기부양책 취지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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