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고 최근 CNN머니가 보도했다. 회사는 기업상장을 통해 5억 달러(약 5361억원)를 조달해 대출금상환과 마케팅활동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웨이보 모회사 시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했다. 웨이보의 상장은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가 담당했다. 회사는 이르면 다음 달 뉴욕 증시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보는 성장동력은 두터운 가입자에 있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4분기중 하루 평균사용자가 6149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분기보다 11.2% 늘어난 것이다. 월간 이용자는 1억2900만 명이다.
지난해 11월 증시에 데뷔한 트위터는 월간 이용자는 2억4100만 명 정도다.
웨이보는 지난해 1억8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38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또한 지난해 말까지 총 2043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도 올해 3분기 미국시장에서 상장하고 1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금액(160억 달러)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