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외풍에 골병드는 증시…주 후반 기대?

입력 2014-03-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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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3월 10일~14일) 국내증시 역시 중국 금융위기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난주 국내 증시를 괴롭혔던 대외 악재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16일(이하 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정부에서는 러시아로의 귀속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치뤄졌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사상 최고치인 80%를 넘어섰으며 러시아 귀속에 대한 지지율도 93%에 이른 것으로 출구 조사 결과 나타났다.

주민투표 자체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던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국가들이 이번 투표 결과에 반발하고 나설 것으로 보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크림 독립 관련 주민투표 및 EU 정상회담을 통한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 가능성 등은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8~19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FOMC에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주목되고 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의 규모는 이전 회의와 마찬가지로 100억달러 축소로 예상된다”면서도 “효용성이 낮아진 실업률 지침 등 일부 정책 지침은 수정될 것으로 보여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조기 긴축 우려를 낮춰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대외 불안에도 불구하고 주 후반 국내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수 것이란 전망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3월 셋째 주는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며 “주 중반 이후 중국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중국정부의 부양정책 기대와 우크라이나·미국 등 2가지 이슈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외인들의 저가 매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 초반에는 음식료, 은행,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 주 후반에는 과대 낙폭주 중심의 발빠른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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