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패소, 네티즌 비난 봇물…"입 바른 소리도 자신의 삶 돌아보며 해야"

입력 2014-03-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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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변호사 패소

▲사진 = 뉴시스

국회의원 출신의 방송인 강용석 변호사가 성공보수금을 달라며 의뢰인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패소한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 강용석 변호사를 비난하는 물결이 일고 있다.

서울지법 민사84단독 재판부는 강용석 변호사의 법무법인 넥스트로가 의뢰인 오 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강용석 변호사의 법무법인이 오 씨와 치과 지점 매각 조건을 개선해주기로 계약을 했는데도 실제로는 구체적인 협상을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며, 오 씨의 노력으로 매각 조건이 개선된 것까지도 성공으로 간주되는 약관 조항은 무효"라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 패소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각종 SNS를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 아이디 @walking_hXXX는 "강용석은 변호사가 패소할만한 사건인지 아닌지도 구별 못하나? 뻔뻔한 것을 떠나서, 전문성이 부족한거 아냐?"라고 말했고, @bruceXXX는 "강용석 변호사 패소, 벼룩도 낯짝이 있는데 일도 안하고 성공보수금 요구, 뭐라 할 말이 없다"라며 강용석 변호사를 맹비난했다.

또 트위터 아이드 littleprXXX는 "강용석 변호사 패소, 정말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다. 어떻게 일 안하고 돈을 받을 생각을 하지? 방송에 나와 소신껏 발언하는건 좋은데 자기 삶을 되돌아 보면서 입바른 소리를 해야지 정말이지 이 분 이제 방송에서 나와 뭐라고 할지, 부도덕한 사람은 방송에 못나오도록 해야지"라고 말하며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역설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모 치과그룹이 지난 2012년부터 각 치과지점을 매각해 가맹점 형식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진행하자 매각 조건을 개선해주는 대가로 일정 보수금을 받기로 하는 계약을 오 씨와 맺었다.

그러나 해당 치과그룹이 통보한 인수계약체결 만료시한까지 아무런 일도하지 않은 강용석 변호사는 오 씨가 직접 계약을 체결하자 인수계약이 성공적으로 끝났는데도 성공보수금을 주지 않는다며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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