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쇼맨십의 여왕' 구설… 챔피언답지 못한 행보 눈살

입력 2014-03-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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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세계선수권 불참, 쇼맨십 집착 구설

(사진=AP/뉴시스)

소치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세계선수권 대신 아이스쇼 참가를 결정해 대회 회피 가능성이 구설에 올랐다.

소트니코바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4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소치올림픽 챔피언 아이스쇼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스쇼 주최 측 역시 이날 소트니코바 등 소치올림픽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을 초청해 챔피언쇼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이스쇼 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포기한 가운데 내린 결정이라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세계선수권 대회는 오는 26~3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다. 러시아 선발 출전자로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와 안나 포고릴라야(16)가 확정된 가운데 소트니코바는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후보인 소트니코바는 출전자가 부상 등의 사유로 불참해야만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불참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가장 권위있는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소트니코바가 올림픽 금메달 판정 논란을 피하기 위해 불참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금메달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불과 하루밖에 차이나지 않는 세계선수권과 아이스쇼 일정이기에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실력보다 쇼맨십에만 집착한다는 비난여론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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