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2.74% 급락한 1만4410.19에, 토픽스지수는 2.57% 떨어진 1172.52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 밀린 2008.07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62% 내린 8693.75를 나타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8% 하락한 2만1607.27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우크라이나의 크림 자치공화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상승하자 하락했다.
이날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5% 떨어진 101.79엔을 기록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을 묻는 주민투표가 오는 16일 예정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또다시 군사 훈련을 벌이면서 무력충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권은 러시아 제재 수위를 높이겠다고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특징종목으로는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1.46% 떨어졌으며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은 3.19% 급락했다.
중국증시는 전날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날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농촌제외) 투자 등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중국 정부가 당초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7.5%)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로버트 애스핀 스탠다드차타드 증권투자전략 책임자는 “현재 시장에 다양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우려는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의 초점이 부진한 중국지표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핑안보험집단은 0.44% 내렸으며 차이나반케는 0.55%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