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4대 혁신 어젠다' 제시

입력 2014-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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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6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포스코는 14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오준 회장 후보를 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권 회장은 철강본원의 경쟁력과 재무구조 개선 등 위기극복 위한 4대 혁신 어젠다를 제시했다.

권 회장은 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의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와 새로운 아이디어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모든 사업에서 세계 일등을 추구한다는 ‘혁신 포스코 1.0’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철강본원 경쟁력, 재무구조 개선 등 위기극복을 위한 4대 혁신 어젠다를 함께 제시했다.

먼저 권 회장은 혁신 어젠다 중 철강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포스코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주요 골자다. 철강사업본부 내 철강솔루션센터를 만들어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양 에너지강재, 고기능후판 등 전략제품의 판매를 늘려 글로벌 철강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앞으로는 사업적합도, 핵심역량 보유, 시장 매력도를 기준으로 분석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중단, 매각, 통합 등의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가 단행된다.

이밖에 사업구조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이 추진되는 한편, 조직과 제도, 프로세스, 기업문화 등 경영인프라를 쇄신도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권 회장은 “경영인프라를 쇄신하겠다”며 “조직구성원을 축소해 효율화를 높이고 신속한 성과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가올 통일 한국시대, 포스코의 또 다른 50년을 바라보며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하며 존경받는 포스코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는 김진일, 윤동준, 이영훈 후보가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또한,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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