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윤여정, 텐트음주 옥택연 VS 술시중 최화정에 벼락 호통…카리스마 폭발

입력 2014-03-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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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화 네트웍스

‘참 좋은 시절’ 윤여정이 옥택연과 최화정을 향해 애끓는 모정을 터뜨린 현장이 포착됐다.

윤여정과 옥택연, 최화정은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각각 평생을 인내하고 참아 온 ‘세상에서 제일 착한 엄마’ 장소심 역, 놀라울 만큼 무식하고, 거칠고, 욱 하는 다혈질의 ‘보디가드’ 강동희 역, 어릴 때 술집에 팔려가 술집을 운영했고, 지금은 소심과 함께 족발집을 운영하는 ‘작은 엄마’ 하영춘 역을 맡았다. 날마다 마당 한 편에서 정화수를 떠놓은 채 자식들이 무탈하기를 기원하고, 묵묵히 대식구를 건사하며 애끓는 모정을 토해내는 소심을 중심으로 동희와 영춘을 비롯한 ‘참 좋은’ 가족들의 다사다난한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윤여정과 최화정은 족발집을 운영하는 큰 엄마와 작은 엄마로 등장, 가족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지만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고 마는 동희 역의 옥택연과 함께 방송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을 그려냈다. 매일매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동희를 향해 애타는 마음을 표출하는 소심과 영춘, 그리고 영춘을 향한 소심의 말없는 배려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특히 지난 6회 분에 담긴 회상신에서 동희가 서정아(이초희)를 향해 “내도 고아는 아이지만, 우리 엄마도 친엄마가 아니다”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5일과 16일에 방송될 7회와 8회 분에서는 텐트 안에서 짜증이 치민 얼굴로 소주를 벌컥벌컥 마신 채 누워있는 옥택연과 족발집 손님에게 쌈을 싸서 내밀던 최화정이 윤여정에게 벼락같은 꾸지람을 듣는 모습이 그려진다. 천방지축 망아지처럼 사고치는 옥택연을 찾아가 다그치고, 철없는 최화정에게 호통 치는 윤여정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윤여정은 바람 잘 날 없는 가족들을 건사하며 굴곡진 삶의 애환을 대면해 온 ‘세상에서 제일 착한 엄마’의 무게감 있는 모습을 완벽하게 풀어냈던 터.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 둔 모정을 툭툭 던지는 말로 무심하게 표현, 눈물이 치밀 것만 같은 애틋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천덕꾸러기 아들 동희를 제어하고 철딱서니 없는 영춘에게 쓴 소리를 해가며 절대적인 모정을 발산하는 윤여정의 모태 카리스마가 주말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옥택연은 텐트 속 ‘취중 연기’를 위해 소주병에다 물을 넣은 뒤 장장 3시간에 걸친 시간동안 1.5L 페트병에 담긴 물을 두 병이나 마시며 촬영에 임하는 열정을 쏟아냈다. 스태프들이 물을 마시는 척만 해도 된다고 만류했지만, 생생한 연기를 위해 오히려 자청했던 것. 물만 마신 채로도 물오른 취중 연기 투혼을 불사르는 옥택연의 모습이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우리 배우들의 연기가 갈수록 물이 오르고 있다. 가슴 울컥한 모정과 가족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조화롭게 풀어내며 따뜻한 이야기를 선보일 ‘참 좋은 시절’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7회 분은 오는 15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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