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차트' 빌보드코리아 대표, 40억 공금 횡령 혐의로 유치장 신세

입력 2014-03-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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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코리아 대표, K팝 차트

미국 빌보드의 한국 지사인 빌보드코리아 대표가 40억원 규모의 사기·배임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스타투데이는 가요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K팝차트를 운영하는 빌보드코리아 대표 송모(34) 씨가 지난 11일 오후 1시쯤 서울 광장동 사무실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빌보드코리아는 지난 2009년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와 손을 잡고 한국에 설립됐으나 이후 이사진의 분란으로 송씨를 대표직에 선임했다.

하지만 이들은 각각 사기·배임·횡령 등 10여건이 넘는 민·형사상 고소건으로 맞물려 있다. 이 가운데 한 재판이 얼마 전 열렸는데 법원은 일단 연제협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빌보드코리아는 예정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재정적인 문제를 겪어온데다 다수의 소송에 얽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이 때문에 야심차게 추진한 매거진·공연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고 절반이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이미 빌보드코리아는 국내 노동법을 수 차례 어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미국 빌보드와의 관계도 문제다. 빌보드코리아는 미국에 연간 라이선스 비용을 내고 있는데 미국 빌보드가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물을 경우 송 씨에 대한 책임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 매체의 관측이다.

경찰은 송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빌보드코리아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금으로선 밝힐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매체에 말했다.

빌보드코리아 대표 체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빌보드코리아 대표 무슨 망신이냐" "빌보드코리아 대표, 유치장 신세?" "빌보드코리아 대표, 그럼 어찌 되는거?" "빌보드코리아 대표, 누구지?" "빌보드코리아 대표 체포, K팝차트는 어찌 되는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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