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파크애비뉴의 이스트할렘 빌딩이 폭발로 화염에 휩싸인 후에 붕괴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뉴욕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직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빌딩에서 나온 짙은 연기가 인근을 덮으면서 메트로-노스 전철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부상자는 초기에 11명으로 보고됐으나 이후 16명으로 늘었다. 4명은 중상이고 12명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백대의 소방차가 불길을 잡기 위해 동원됐으며 곳곳에 빌딩 잔해와 먼지가 날리는 등 현장이 혼란스런 상태다.
CBS는 1층에 피아노 수리점이 있고 위에는 주거용 아파트인 건물과 교회 건물 등 두 채가 폭발로 붕괴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집에서 커다란 폭발음을 듣고 나와보니 빌딩이 사라져버렸다”며 “마치 전쟁을 방불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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