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이통사 영업정지 사태 한숨 돌렸다

입력 2014-03-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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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의 영업정지로 어려움이 예상됐던 팬택의 숨통이 트였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부와 이통3사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팬택의 단말기를 우선 구매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력 단말기 일부 물량을 조달하는 등 제조사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로 2년 4개월 만에 다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팬택은 한숨 돌렸다. 팬택은 최근 현대카드와 전략 스마트폰 개발에 나서는 등 경영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회사 측은 2006년 12월 이후 두 번째 워크아웃이지만 기술 및 제품 경쟁력 상실이 아닌 시장 악화의 영향이라는 판단에 따라 조기 정상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한 ‘베가 시크릿노트’, ‘베가 시크릿업’의 판매량이 증가 추세인 만큼, 빠른 재무구조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래부가 이통사에 역대 최장 기간인 45일의 영업정지 조처를 내리자 큰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팬택은 이번 합의로 시장 악재를 일부 털어냈다.

한편, 이달 13일부터 LG유플러스, KT를 시작으로 이통사의 영업이 정지된다. 이통사별 영업정지 기간은 SK텔레콤 4월 5일~5월 19일, KT 3월 13일~4월 26일, LG유플러스 3월 13일~4월 4일(1차), 4월 27일~5월 18일(2차) 등이다. 해당 기간 중 이들 이통사는 신규 가입자 유치는 물론 예약 모집 행위도 금지된다. 다만 파손, 분실 단말기 교체 등 일부는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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