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LG전자에 발목을 잡혔다. LG전자 등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부진 탓에 LG 주가 역시 연일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는 전날보다 0.92% 내린 5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 주가는 장중 5만3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LG는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15.31% 하락했다.
LG 순자산가치(NAV)의 17%를 차지하는 LG전자 주가가 6만원을 밑도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이날 LG전자는 전날보다 0.33% 내린 59600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 뿐만 아니다. LG의 NAV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서 연초 대비 18% 넘게 주가가 하락했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6.97%), LG디스플레이(-7.49%), LG생활건강(-11.31%), LG패션(-19.73%)도 연초 이후 줄줄이 약세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를 포함해 상장 자회사의 주가가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27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추가 주가 하락은 이를 반영해 목표가를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