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중국發 한파에 ‘털썩’…1% 넘게 떨어져

입력 2014-03-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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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중국 경제 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우려감에 1% 넘게 하락하며 193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33포인트(1.60%) 하락한 1932.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0일(종가 1930.5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1960선을 사수했던 코스피 지수는 상승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1950선에서 장을 시작했다.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2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넘게 감소하면서 중국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 상승세가 한풀 꺽인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진 것. 여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커지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대외불안에 외국인이 3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281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닷새째 팔자에 나서고 있는 기관도 203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494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순매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 1355억원, 비차익거래 180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161억원 매도 우위였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에 건설 업종이 3%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 은행, 전기전자, 유통, 의약품, 서비스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운송장비 업종 등이 1~2%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 넘게 떨어졌고 NAVER는 4%대 하락했다. 삼성생명, SK텔레콥,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2~3% 가량 내렸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은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경영권 경쟁이 본격화 된 신일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용산역세권 개발산업 재추진 발언에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총 16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를 나타낸 1개 종목을 포함해 총 653개 종목이 하락마감했고 64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0원(0.50%) 오른 107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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