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우크라이나·중국 저성장 우려에 엔 강세…달러·엔 102.99엔

입력 2014-03-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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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12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경제 저성장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102.9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42.68엔으로 0.07% 떨어졌다.

지난 2월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22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며 적자폭은 지난 2012년 2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다. 이 때문에 중국의 저성장 우려가 고조됐다.

전날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비상회의를 열고 ‘크림 자치공화국 독립선언서’를 재적의원 100명 중 78명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오는 16일 러시아 귀속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를 앞두고 러시아와 미국·유럽 등 서방권의 대립이 고조됐다.

카이자키 야스히로 스미토모미쓰이 은행 글로벌 시장 부대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중국 저성장 우려가 겹치면서 안전자산 수요때문에 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오는 13일에 발표되는 중국 경제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고 말했다.

오는 13일에는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2월 중국 소매판매가 이전치 13.1% 증가에서 13.5% 소폭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9.5%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치는 9.7%다.

달러는 유로 대비 가치가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5% 내린 1.38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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