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비트코인은 폰지게임”

입력 2014-03-11 10:37

월가 대표적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가상통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 나타내

미국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온라인 가상통화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1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금융사기와 같은 “폰지게임”이라고 평가했다.

폰지게임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말한다.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은 통화가 아니다”면서 “비트코인은 폰지게임에 가깝고 범죄와 불법행위를 유발하는 수단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또한 해킹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거대한 시장 리스크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은 금융계좌도, 통화도 아니며 또한 지급 결제 수단이나 가치저장 수단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루비니 교수의 이러한 비판은 최근 일본 도쿄 소재의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파산, 해킹 피해 문제, 가격 급락, 주요국 정부의 규제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