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 대해부] 작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중 4곳 ‘IT株’사들여

입력 2014-03-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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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7342억 최다… 2위는 LG디스플레이, KT 뒤이어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IT주’에 집중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으로 무려 734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LG디스플레이(5659억원)와 KT(5437억원), 삼성전기(4306억원), 삼성전자(4055억원), LG전자(3118억원), 대한항공(2899억원), GS건설(2899억원), 현대상선(270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이 전기·전자업종이었다.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 규모는 2조원에 육박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IT주’ 사랑은 이어졌다. 셀트리온(1806억원)이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종목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파트론(1359억원), 인터플렉스(874억원), 이엘케이(793억원), 멜파스(792억원), 네페스(543억원) 등 IT부품주들이 줄줄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게임빌(1035억원), 컴투스(757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638억원), 코렌텍(546억원) 등이 순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2조890억원), 기아차(-7651억원), 삼성생명(-7350억원), 현대차(-6132억원), 엔씨소프트(-4873억원), 신한지주(-4851억원), OCI(-3531억원), 현대모비스(-3269억원) 등을 집중 매도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3085억원), 파라다이스(-1341억원), 원익IPS(-957억원), 성우하이텍(-786억원), 삼천리자전거(-760억원), 메디톡스(-739억원), 인터파크(-691억원), 에스엠(-671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성적은 시원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1개도 없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투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해 60% 넘게 하락했으며 LG디스플레이와 KT도 각각 18.36%, 11.13% 주가가 내렸다. 특히 GS건설(-46.77%), 현대상선(-50.67%), STX팬오션(-83.8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 순매수 1위 종목인 셀트리온 역시 같은 기간 20%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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