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066.3원에 개장했다. 이후 반등해 전일보다 0.4원 오른 1066.9원까지 올랐지만 다시 상승폭을 반납, 오전 9시38분 현재는 전일보다 0.15원 내린 106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 압력을 받고 있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물이 꾸준히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중국의 2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8.1% 급감해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10.1% 늘어나 중국의 무역적자는 229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2월 물가지수도 좋지 않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다.
삼성선물은 이날 환율 범위를 달러당 1063~1069원으로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45분 전일보다 1.25원 내린 100엔당 1032.3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