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한달 만에 실적 좋아졌나?…대신證 잦은 목표가 조정 '눈길'

입력 2014-03-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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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골프존의 목표가를 하향조정한지 한달여만에 또 다시 목표가를 조정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대신증권은 골프존에 대해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시점에 오히려 주가가 긍정적일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1월 29일 실적부진을 이유로 목표가를 하향조정한지 불과 1달여만에 또 다시 목표가를 조정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대신증권은 골프존에 대해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3294억원, 영업이익도 27% 줄어든 6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드웨어 사업부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38% 줄어든 1005억원을 기록 역성장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가를 기존 대비 25% 하향 조정해 2만1000원으로 낮췄다.

그런데 목표가를 낮춘지 한달여만에, 그것도 실적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목표가를 다시 높인 이유는 무엇일까.

대신증권은 골프존의 주가가 신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인 2분기부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사업을 모두 접고 기존 사업만 운영해도 골프존은 매년 현금흐름이 700억원 이상이 발생하는 회사"라며 "기존사업만 영업가치 7000억원, 현금가치 15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사업을 모두 실패한다고 해도 현재주가를 유지하고 신사업 성공시 시가총액 2배 이상 상승이 가능하다"며 "주가는 3년간 최저 수준이었기 때문에 올해가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골프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실적 부진과 공정위 조사 등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세무조사 추징금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비전(3R) 판매 중단 등 여러가지 가치 하락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며 "숨 고른 후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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