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5’의 반도체 부품을 하청 생산하는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4시간 째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9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안성맞대로에 위치한 한 공장 내 3층짜리 반도체 생산 작업장에서 불이 났다. 3층에서 시작된 이 불은 현재 연 면적 1만9834㎡ 규모에 달하는 작업장 중 3층 전부(6000여㎡)를 거의 다 태웠다.
불이 시작될 당시 내부에는 15명의 근로자가 휴일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전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현재 3층 내부가 유독가스로 가득차면서 내부 진입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은 다른 건물들과 떨어져 있어 더는 번지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금 공정방식으로 반도체 구리 생산을 하던 3층에서 화학 반응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부품과 관련한 협력업체는 10여개 이상 다수이며 이번에 화재가 난 업체도 안성 외에 안산에도 공장이 있다”며 “갤럭시S5의 생산과 출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화재가 난 업체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지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