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기록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2달러(1%) 오른 배럴당 102.5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0센트(0.8%) 상승한 배럴당 10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폭설 여파에도 기대 이상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4만9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2월 민간 부문에서 16만2000개, 정부 부문에선 1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트직에너직&이코노믹리서치 대표는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경제 회복세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우려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동했다. 이어 의회 역시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를 지원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행정부를 제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