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 “GPIF, 국채에 초점 맞출 필요 없어”

“수익률, 근로자 임금상승률보다는 높아야”

일본 후생노동성 자문위원회가 일본공적연금(GPIF)에 국채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임금상승률보다 높은 투자수익률 확보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GPIF는 자산규모가 128조6000억 엔(약 1346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연기금이다.

자문위원회가 후생노동성에 제출한 초안에는 “GPIF의 투자수익률은 근로자 임금상승률보다 최소 1.7%포인트 높아야 한다”는 사항이 명시됐다. 이는 GPIF가 최소 4.2%의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는 뜻을 내포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GPIF가 일본 국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디플레이션시대에 국채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처였으나 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 현재 국채에만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 GPIF는 더욱 앞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미 GPIF는 채권 비중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GPIF의 포트폴리오에서 일본 국채 비중은 55%를 기록했다. 이는 GPIF가 2006년 4월 지금의 형태로 재출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포트폴리오 중 일본 주식 비율은 지난 분기에 17%, 해외 채권은 11%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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