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春來’ 삼성테크윈 ‘不似春’

입력 2014-03-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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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 실적전망... 방송시장 회복에 영업익 383% ↑ㆍ 방위산업 매출 감소로 78% 하락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속속 나오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CJ E&M, 호텔신라, SK하이닉스 등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반면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따르면 추정기관이 3곳이상인 117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상승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된 종목은 CJ E&M이었다.

CJ E&M은 영업이익 2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3.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감독당국의 제재 전망에도 불구하고 방송콘텐츠 성장과 함께 방송광고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게임과 영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 강화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최대 게임 배급사 텐센트의 지분투자로 인해 중국 진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텐센트는 지난해 3분기 월간 사용자 기준 가입자 2억 7000만명을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8억 2000만명이 넘는 메신저 QQ를 운영하는 플랫폼이자 온라인 게임 배급사”라고 설명했다.

그 뒤를 이어 호텔신라(313억원)가 325.60%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 여기에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과 올해 하반기 제주면세점 확장 개장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195.58%)와 한국전력(117.26%), SK네트웍스(105.89%), 현대제철(99.06%) 등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울상을 짓는 기업들도 있다. 삼성테크윈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역시 전년동기 대비 78.52% 감소한 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삼성테크윈은 200억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과 방위산업 부문의 매출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역시 폐쇄회로TV(CCTV) 부문에서 개발비가 발생하고 파워시스템 부문의 매출이 감소해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6.25% 감소한 38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네오위즈게임즈와 에스에프에이, LG디스플레이. SK이노베이션 등도 영업이익이 50% 이상씩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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