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그룹, 코스닥 상장사 통해 영화관 사업 진출한다

입력 2014-03-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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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미디어, 영화관 2개 취득…더컨텐츠콤 50억 유증 참여

[종목돋보기] SK그룹이 코스닥 상장사인 캔들미디어를 통해 영화관 사업에 진출한다. 캔들미디어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모두 SK플래닛이 출자한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이다. 비상장사인 SK플래닛은 SK텔레콤의 100% 자회사이며, SK는 SK텔레콤 지분 25.2%을 갖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캔들미디어는 전날 영화관 사업 진출을 위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더컨텐츠콤으로부터 ‘메가박스 세종(토지·건물·시설장치)’과 ‘롯데시네마 경주(시설장치·임차보증금)’의 자산을 43억4500만원(VAT별도)에 취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별도 기준 자산총액 대비 14.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와 함께 캔들미디어는 같은 날 유형 자산(영화관) 취득을 통한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더컨텐츠콤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수는 632만1113주로 1년간 전량이 보호예수된다. 신주발행가액은 791원이며, 오는 21일 상장될 예정이다.

캔들미디어 관계자는 “유형자산 취득을 위한 매매대금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총 46억7450만원”이라며 “이번에 결정된 제3자배정 유증과 관계없이 회사 유보자금으로 전날 이미 양도인인 더컨텐츠콤에게 매매대금 전액을 완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회계 검토 결과 매출인식 시점은 대금지급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해 이번 주부터”라며 “3월 매출에 영화관 사업 매출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캔들미디어의 주주 구성이다. SK플래닛의 종속회사인 오픈이노베이션펀드·화이텍포커스투자조합2호와 관계회사인 화이텍섹터투자조합4호가 캔들미디어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특수관계인인 더컨텐츠콤은 화이텍섹터투자조합4호에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플래닛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오픈이노베이션펀드(98.9%), 화이텍포커스투자조합2호(66.7%)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화이텍섹터투자조합4호 지분 49.7%를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14일 기준 오픈이노베이션펀드와 화이텍포커스투자조합2호는 각각 캔들미디어 지분 21.84%, 19.03%를 보유하고 있다. 또 화이텍섹터투자조합4호와 더컨텐츠콤은 각각 11.53%, 1.17%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이번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더컨텐츠콤의 지분은 11.71%로 늘어나게 되며, 발행 주식수의 증가로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지분은 19.51%로, 화이텍포커스투자조합2호 지분은 17.00%로, 화이텍섹터투자조합4호 지분은 10.30%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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