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심 '꽁꽁'…1960선 밀려

입력 2014-03-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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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하며 1960선으로 밀렸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자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77%) 내린 1964.69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1% 넘게 하락한 코스피는 장 중 한때 1955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1억원, 9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61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낙폭을 줄였다.

프로그램도 매도 우위였다. 차익 676억원 순매도, 비차익 1124억원 순매도 등 총 19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4.71%) 운수창고(-3.2%) 통신업(-1.78%) 전기·전자(-1.29%)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계, 철강금속, 금융, 보험, 음식료업종 등도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78% 하락한 132만5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기아차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통신주들이 정부의 제재 가능성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유플러스가 4% 가까이 하락했으며 SK텔레콤과 KT도 1~2% 가량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01개 종목이 올랐고 7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하한가 종목은 없이 50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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