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뽑아 정제한 후 다시 주입하는 방식…과학계 비판
이집트군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AIDS)과 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다고 주장해 과학계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집트 암치료검진센터 대표인 이브라힘 압델 아티 소장은 지난 23일 “신의 은총으로 에이즈와 C형 간염을 100% 완치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가 고안한 방법은 환자로부터 피를 뽑아 정제한 이후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압델 아티 소장은 “이 방법으로 16시간 안에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집트 과학계는 이런 발표가 나라의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공표해 과학계의 신뢰성에 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이집트는 세계에서 C형 감염환자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집트 보건당국은 전체 인구의 최소 10%가 이 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