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추가 정보수집 요청 따른 것
미국 상무부가 한국 등 7국에서 수입하는 방향성 전기강판 덤핑 예비판정을 5월2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반덤핑 문제로 한국을 제소한 AK스틸 등 미국 철강업계가 지난 10일 추가 정보수집을 이유로 결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는 관련 조사에 착수한 날로부터 140일 이내에 예비판정을 해야 하지만 이를 최장 50일까지 연기할 수 있다. 최종 판정은 예비 판정일로부터 75일 이내다.
AK스틸 등 미국 철강업계는 지난해 9월 한국 중국 체코 독일 일본 폴란드 러시아 등 7국이 덤핑으로 자국산업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제소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가 제소 대상으로 포함됐다. 한국 업체를 상대로 미국 업계는 40.45~201.13%의 반덤핑 관세를 물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1월 같은 내용의 제소 건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