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5일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혁신 한마당’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
이날 구 회장은 “기존에 성공했던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시 해서는 안된다”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과 정성을 다해야 남 다른 상품이 나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가 바로 혁신의 중심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시장 선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LG 혁신 한마당은 성과 창출 여부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등을 엄격히 평가했다. LG유플러스 ‘100% LTE’가 ‘일등 LG상’을 수상했으며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2' , LG디스플레이 ‘고해상도-광시야각(AH-IPS) 보더리스 모니터용 LCD 모듈’, LG화학 ‘스텝트(Stepped) 배터리’ 등 12개 사업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LG전자의 G2는 인체공학적 후면 키와 터치만으로 화면을 켤 수 있는 ‘노크온’ 등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과 혁신적인 디자인에 후한 점수를 얻었고, LG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광시야각 보더리스 모니터용 LCD 모듈은 모니터 테두리를 업계 최고 수준인 3.5mm까지 줄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저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 LG화학의 스텝트 배터리는 스마트 기기 내부의 빈 공간을 활용해 여러 개의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쌓아 배터리 용량 확대의 한계를 극복했다.
한편,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부장이 최근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겨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구 부장은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 아래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