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로존 CPI 안정세에 유로 강세…달러·엔 102.59엔

유로가 25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유로 사용 18개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소폭 웃돌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373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8% 상승한 140.90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은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08% 오른 102.5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연합 통계국인 유로스타트는 전날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치(0.7%)는 물론 전월치(0.7%)보다 높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평균(0.7%)도 웃돌았다. CPI 상승률이 안정률이 예상보다 안정세를 보이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가라앉았다. 그러나 여전히 ECB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2.0%)에는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주요 20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물가가 더 내려간다면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ECB가 오는 3월6일에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고토 유지로 노무라인터내셔널 수석환율전략가는 “ECB가 다음주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면서“이러한 전망이 유로 가치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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