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계 3위 혼다가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이사를 선임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사회 임원으로 현재 남미 사업부 수석 부사장을 맡은 미조구치 이사오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혼다는 총 13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을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외국인을 임명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미조구치는 브라질 국적으로 혼다 역사상 첫 외국인 이사가 됐다.
혼다의 이러한 결정은 토요타와 닛산이 외국인 경영진을 영입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토요타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출신인 마크 호간을 영입했으며 닛산은 10년 전 최고경영자(CEO)로 프랑스 국적의 카를로스 곤을 영입했다.
통신은 이와 관련 혼다가 해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현지 사정에 능통한 외국인을 이사회로 영입했다고 분석했다.
혼다는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