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2.4원↑…옐런 청문회 경계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0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 속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글로벌 경제의 부진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3.9원 오른 1076.0원에 출발했다.

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2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통화정책과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증언할 예정임에 따른 경계심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옐런 의장의 이번 청문회는 당초 지난 13일 열릴 계획이었으나 눈폭풍으로 연기됐다.

이와 함께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가 중국 은행들이 부동산업계 대출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중국 증시가 급락했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각시켰다.

그러나 장후반들어서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부담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소식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면서 상승폭을 축소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 2곳으로부터 초대형 액화석유가스 운반선(VLGC) 8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옐런 청문회를 며칠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조치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인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이날 저녁 늦게 확정치가 공개돼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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