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구글, 밀월 깊어지나

입력 2014-02-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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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구글이 LG전자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이라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LG전자가 구글의 스마트워치를 만들 계획이며 구글은 LG 이외에도 협력 개발 업체 한 곳을 추가해 스마트워치 개발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앞두고 전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는 구글의 스마트워치 외에도 스마트폰인 ‘넥서스 4’와 ‘넥서스 5’를 제작한다.

구글은 스마트워치 개발과 관련한 답변을 거부한 상태이지만 미국 IT 전문매체인 씨넷(CNET)은 구글이 지난 3월 공개한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오는 6월에 열리는 구글 개발자대회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글이 본격적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입하면서 중요 파트너인 삼성전자와의 경쟁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삼성은 안드로이드OS시장에서 구글과 협력관계에 있으며 지난해 9월 ‘갤럭시기어’를 선보이며 스마트워치 시장에 먼저 진출한 상태다.

WSJ는 구글과 LG의 스마트워치 협력 개발 소식이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앞서 회사가 인텔과 함께 개발한 OS인 ‘타이젠(Tizen)’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오는 24일 MWC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WSJ는 삼성의 자체 OS 개발 행보에 대해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크게 줄이고 독립성을 키우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워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앞서 “새로운 카테고리의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스마트워치 출시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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