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뇌사 고교생' 사건 감사 착수… 출석부 조작 여부도 조사

입력 2014-02-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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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이 전남 순천에서 체벌을 받은 후 뇌사 상태에 빠진 고교생 사건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체벌을 받고 뇌사상태에 빠진 송모(18)군의 학교인 순천 A고교와 가해자로 지목된 이 교사 B씨를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교육청은 체벌 당시 상황과 이후 송군의 행적 등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B교사의 체벌과 송군의 뇌사와의 연관성 여부를 규명할 예정이다.

송군의 가족은 학교가 출석부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사고 전날 송군은 조퇴했다고 출석부에 기록됐지만 가족과 일부 학생들은 송군이 조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학교 측이 출석부를 조적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 측이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후에야 교육청 보고를 진행해 불거진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B교사는 지난 18일 오전 지각을 이유로 송군의 머리를 벽에 찧게 하는 체벌을 진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B교사는 지난 22일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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