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새 긴급대책 마련한 이후 처음
중국 베이징 기상당국이 스모그에 황색경보를 발령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황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10월 새 긴급대책을 마련한 이후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기상당국은 스모그가 앞으로 사흘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색경보는 4단계 경보체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베이징시는 학교에 야외수업을 자제할 것을 지시하고 주민은 외출 시 마스크 등을 쓰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주민은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베이징 톈안먼 근처의 PM2.5(지름 2.5㎛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318㎍/㎥으로 지난 24시간 평균인 165㎍/㎥와 대조됐다. 미국 대사관이 집계한 PM2.5 농도는 347㎍/㎥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2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라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