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세계 1위 한국 상륙 “M&A도 적극 추진”

입력 2014-02-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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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트라타시스, 한국 법인 설립

▲조나단 자글럼 스트라타시스 아태지역 총괄사장이 19일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 스트라타시스코리아
전 세계 3D프린터 업계 1위인 미국 스트라타시스가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스트라타시스는 세계 3D 프린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전 세계 35개 지사, 1700명 이상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 LG 등 글로벌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3D 프린터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스트라타시스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공개와 함께 한국 시장 공략 각오를 밝혔다. 스트라타시스는 지난해 한국 법인 설립을 마치고 경기도 분당 정자동에 사무소를 열었다. 국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행사에서도 회사 측은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나단 자글럼 스트라타시스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8번째 큰 시장으로 지난해 2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며 “객관적인 지표로 분석한 결과 성장 잠재력도 굉장히 좋은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데, 이 가운데 한국은 일본,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며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것도 준비된 상태로 발 빠르게 고객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라타시스가 19일 공개한 신제품 '오브젯500 코넥스3'. 사진제공 스트라타시스코리아
적극적인 M&A(인수·합병)에 나설 뜻도 밝혔다. 자글럼 총괄 사장은 한국기업을 M&A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M&A는 우리 전략의 일부다. 그 대상 기업이 한국에 있는지 없는지는 얘기할 수 없지만, 여러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며 “작년에 이미 M&A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놨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오브젯500 코넥스3’는 다양한 색깔을 입힐 수 있는 프린터로 기업용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세 가지 기본 재료를 분사하는 트리플 젯(Triple-jetting) 기술을 이용한다. 기본 재료를 혼합해 고무 재질, 반투명 재질, 플라스틱 재질 등 700가지 재질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녹색, 빨간색, 노란색 컬러 재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코넥스3'로 하나의 제품을 수백가지 색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

스트라타시스의 제품 마케팅 및 영업부서 이갈 자이툰 부사장은 “오브젯 500 코넥스3'는 선명한 색상의 포토폴리머 소재를 이용해 제품 모델 및 부품을 만들 수 있다”며 “콘셉트 조사 단계부터 시제품 생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오는 2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판매가격은 5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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