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올해 40조 보증 공급…창조·수출기업에 31조 지원

입력 2014-02-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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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보증 총액의 70% 이상을 창조·창업·수출기업에 집중한다. 10조원 규모의 신규 보증중 80% 이상을 창조경제 활성화에 투입하는 한편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보험인수 규모를 전년 대비 1조원 늘린 14조원으로 확대한다.

신용보증기금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총 40조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만큼 중소기업에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총 보증은 41조5000억원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신보의 올해 보증 목표는 △경제 재도약 지원 △수요자 중심의 보증지원 강화 △경제 안정망 강화를 위한 보험인수 확대 △안정적 기본재산 관리 등이다.

특히 창조기업 및 신성장동력 산업 영위기업을 비롯해 수출·창업·설비투자기업 등 중점정책 부문에 31조300억원을 공급한다.

전체 보증의 절반 이상인 22조7000억원은 수출 및 창업기업, 설비투자기업 등에 집중한다. 수출기업에 8조원, 창업기업에 11조1000억원, 설비투자보증에 3조600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경제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보증은 10조원 규모이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상반기에 신규 보증의 절반 이상(5조5000억원)을 실시한다.

특히 창조경제 활성화에 8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는 우수기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해서다. 녹색기술,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 등 3대 분야 17대 신성장동력 산업 영위기업에 5조60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하고 고급기술 및 특허권 등 보유기업, 연구개발(R&D) 기반 기업 등에 3조원의 보증을 실시한다.

유동화 보증 총량은 전년 말 대비 3조7000억원 늘린 10조1000억원으로 확대 운용한다.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접근성 제고 및 회사채 시장의 안전판 역할 수행을 위해서다.

수요자 중심의 보증지원도 강화된다. 신보는 프로젝트보증이나 집단보증 등 창조형 기업에 맞춤형 보증지원을 실시함으로써 보증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식재산(IP) 보유기업 및 신기술 융합기업에 지난해보다 1400억원 확대한 29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보험인수 규모를 14조원으로 확대해 운용하는 한편 올해 사고율을 4.5% 이내에서 관리할 방침이다.

부실발생 최소화를 위한 리스크관리 강화에도 힘쓴다. 신보는 올해 일반보증 부실률을 정부 승인목표인 5.0% 대비 강화된 4.8% 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실예측기능 제고, 고객별·상품별 포트폴리오 관리체계 구현 등 위기대응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올해 구상권 회수 목표는 4800억원으로 설정하고 채무자의 회생지원 노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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