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모델인 갤럭시S5가 화면크기를 키우면서도 더 얇게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S4’보다 더 큰 5.2인치 화면을 갖추고 화질도 더 선명해진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중국 경쟁업체의 저가 공세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수요 증가 둔화를 타개하고자 갤럭시S5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수명 개선은 물론 카메라 보안 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삼성이 갤럭시 S5에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삼성 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갤럭시S5는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 업그레이드 버전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갤럭시S5를 기존 S시리즈보다 적은 물량으로 시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3월 갤럭시S4를 선보였으나 판매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100달러 대 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점유율을 높힌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로베르타 코자 애널리스트는 “개인적으로 (갤럭시S5)의 스펙이 개선되는 것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삼성은 여러 타입의 스마트폰 중 소비자들이 삼성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는 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4’에서 갤럭시S5의 출시를 암시해온 ‘언팩 (Unpacked 5)’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