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분야의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9일 ‘2014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액이 작년보다 4.1% 증가한 77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올해 완성차 수출액은 전년 487억달러 대비 4.8% 증가한 510억원 달러에 이르고, 부품 수출액은 지난해 260억 달러에서 2.7% 늘어난 26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산차 평균 수출가격은 1만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국산차 평균 수출가격은 1만4543달러였다. 국산차 브랜드 가치 향상과 중대형 승용차 및 레저용차량(RV)의 수출비중 증가로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협회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보다 4.8% 늘어난 9034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국내 업계의 자동차 수출량도 작년보다 3.6% 늘어난 3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 측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불안요인도 있으나 세계 자동차수요 증가세,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 국산차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 상승, 신형모델 투입 등으로 올해 자동차 수출은 상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수 판매량은 연간 158만대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산차가 작년보다 1.2% 증가한 140만대, 수입차는 지난해 판매 인기에 힘입어 11.2% 더 성장한 18만대를 기록한다는 예상이다.
또 감소 추세에 있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7% 증가한 4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생산량은 2011년 465만7000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452만1000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