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IPO시장 다시 활기…2007년 이후 최고 성적

입력 2014-02-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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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한 IPO 계획 83억 달러 이상

유럽 기업공개(IPO)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잇따라 기업들이 IPO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83억 달러(약 8조8400억원)를 웃돌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올 들어 지금까지 진행된 IPO 규모 32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만일 IPO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 1분기 IPO 규모는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고 FT는 전했다.

덴마크 아웃소싱업체 ISS와 영국 할인소매점 체인 파운드랜드가 이날 IPO 계획을 발표했다. 또 프랑스엔지니어링그룹 GTT가 최근 IPO 계획을 내놓았다. 영국 애완동물 전용 소매업체 펫츠앳홈도 수일 안에 IPO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레스 맥가트니 UBS 주식 신디케이트 대표는 “증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주변 상황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IPO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들이 유럽 경제와 증시 회복을 기대하고 물량을 적극적으로 푸는 것도 IPO 활기를 이끌고 있다고 FT는 풀이했다. ISS와 펫츠앳홈 등은 사모펀드가 대주주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포티스 해시오티스 라자드캐피털 고문은 “시장에서 아직도 많은 현금이 투자기회를 찾아 대기 중이며 지난해 IPO가 투자자들에게 쏠쏠한 수익을 올려준 만큼 이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사모펀드들이 이런 열풍을 활용해 그다지 좋지 못한 보유 자산도 털어버리려 하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기업들도 대거 IPO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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