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부상자 제외한 15명, 특정경로 통해 긴급 귀국 착수

입력 2014-02-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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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중앙교회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폭탄 테러를 당한 버스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가운데 15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충북 진천중앙교회 소속 교인들로 정부는 이들을 외교채널을 통한 특정경로로 조속히 귀국 시키는 방침을 정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국내의 한 통신사와의 통화에서 "가능하면 (진천중앙교회 교인들을)오늘 밤이라도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되도록 조기에 귀국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망자는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2명 등 모두 5명으로 파악됐다"면서 "나머지 한국인 부상자 가운데 수 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이집트인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운전사, 나머지 1명은 자폭 테러범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 중상자가 포함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이스라엘 접경 타바에서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한국인 30여명이 탄 관광버스가 폭발, 한국인 3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국인 3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한 것으로 일단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중앙교회 교인을 상대로한 이집트 폭탄테러 소식이 전해지자 외교계와 종교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집트는 폭탄테러 위험이 늘 존재했던 곳" "이집트 폭탄테러가 진천중앙교회는 물론 다른 교인의 향후 선교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반응을 내놓는 반면 "이집트 폭탄테러 위험지역이었던 만큼 진천중앙교회는 순례행사를 자제했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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