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중앙교회,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후 대책팀 구성… "참변에 가슴 떨려"

입력 2014-02-1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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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중앙교회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뉴시스)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16일(현지시간) 폭탄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들은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성지순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진천중앙교회의 한 관계자는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에 대해 "지난해 일부 신도를 중심으로 올해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을 맞아 성지 순례를 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번 이스라엘 방문이 추진됐다"며 "성지 순례 참석자들은 1년 6개월 전부터 성지순례자 비용을 개인적으로 모았다. 대규모 성지 순례는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0일 김동환 목사 등 31명이 출발해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며 "며칠 전 순례단이 이스라엘로 넘어갈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갑자기 이런 참변(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이 전해져 너무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또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로 현재까지 신도 일부가 다쳤지만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져 그나마 다행"이라며 "현지와 연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너무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진천 중앙교회는 테러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신도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현재 충북 진천중앙교회는 문을 닫아 놓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대책팀을 꾸려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등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충북 진천중앙교회는 1954년 6월 대한 예수교 장로회 진천 중앙교회로 창립해 700∼800여명의 신도가 있으며, 진천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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