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aa2’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그간 사퇴 압력을 받아온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가 이날 공식 사임하면서 이탈리아 정부가 신임 총리를 선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무디스는 이탈리아 경제가 현재 부채 문제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금융 부문에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0.1% 올랐다. 이는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첫 성장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