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엇갈린 지표에도 상승…다우 0.79% ↑

입력 2014-02-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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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를 보였으나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국 경기 낙관론이 이어진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6.80포인트(0.79%) 상승한 1만6154.39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80포인트(0.48%) 오른 1838.6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5포인트(0.08%) 상승한 4244.03으로 마감했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전일 대비 4% 떨어진 13.57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지난 1월 미국 산업생산이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에 크게 밑도는 것으로 2009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국을 강타한 한파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추운 날씨로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면서 “이로 인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월 수입물가도 전달보다 0.1%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0.1% 상승했다. 연료를 제외한 수입물가가 2012년 3월 이후 최고인 0.3% 상승을 기록해 전체 수입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시장의 전망을 웃돌면서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톰슨 로이터와 미시간대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과 같은 8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80.6을 상회하는 것이다.

브루스 비틀스 RW베어드앤코 최고투자전략가는 “그간 미국을 강타한 기록적 한파로 지표가 크게 왜곡됐을 수 있다”면서 “연준은 날씨가 정상화되고 3~4월 지표가 추가로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날씨가 좋아지면 미국 경제가 개선됐는지 여부가 뚜렷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징종목으로 대형 식료품업체인 캠벨 수프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5% 가까이 급등했다.

북미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클리프내츄럴리소스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5.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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