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1바퀴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해 러시아를 결승으로 올려보냈다.
2번 주자로 출전한 안현수는 장기인 막판 스퍼트를 선보였다. 레이스 중반 캐나다 선수가 넘어지며 하위권이던 러시아는 역전의 기회를 맞았다. 7바퀴를 남긴 3위 자리에서 안현수는 2위로 치고 올라가더니 1바퀴를 남기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줬던 역전극의 재연이었다.
한편 러시아는 중국,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미국과 함께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