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100억 위안(약 1조7500억원) 규모의 특별 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의 주재 하에 열린 회의에서 재정부 주관 하에 100억 위안 규모의 펀드를 세워 대기오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을 경우 장려금으로 주기로 했다.
아울러 국무원은 각종 보조금과 세제 개선, 에너지효율 기준 제고 등의 정책을 통해 환경오염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무원은 주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린피스와 베이징대 공중보건대학이 지난해 12월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시안 등 4개 대도시에서 주민 8572명이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로 인한 비용은 10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