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인 지오트립이 국내 출시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장인자 수용체(EGFR) 활성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지오트립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오트립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첫번째 항암제 신약이다.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지오트립은 상피세포 EGFR 활성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치료에 대해 1일 1회 40mg 요법으로, 지난달 29일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7월과 10월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허가 받은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 “이제 앞으로의 폐암 치료의 과제는 내성 없이 장기간 표적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내성 발현 위험성을 낮춘 지오트립과 같은 2세대 표적 항암제의 등장은 폐암 치료의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세브란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지오트립 투여군은 약 1년(11.1개월)동안 종양이 성장하지 않고 생존하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지오트립의 차별화된 특징들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좋은 치료 경과를 보이고 있어 기존 1세대 치료제와는 다른 차세대 표적항암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더크 밴 니커크 사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은 그 동안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 시장에서 쌓아온 과학적 우수성을 기반으로 항암제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치료제인 지오트립을 선보였다”며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지오트립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항암제 시장에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 노력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