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1300억 호주달러(약 139조원)어치 자산 매각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정부는 전력 시설과 교통망, 보험업체 등 다양한 종류의 자산을 민간기업에 매각해 경제부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하키 호주 재무장관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각 주 정부와 협의해 앞으로 수개월 안에 어떤 자산을 매각할지 우선순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조달한 자금은 인프라를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 12대 경제국인 호주의 성장을 끌어올리는 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의 구체적인 자산 계획은 오는 5월13일 의회에 예산안 편성을 보고하면서 공개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자산매각이 현재 470억 호주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