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클레빈저 나비스타 부사장, “韓서 유럽산 대형트럭 점유율 뺏을 것”

입력 2014-02-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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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상용차 제조기업인 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이 상용트럭 인터내셔널 프로스타의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나비스타는 2012년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상용차를 국내에 처음 공급하는 미국 트럭회사가 됐다.

톰 클레빈저 나비스타 글로벌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1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스타는 미국 공기역학 기술 표준 개발의 기준으로 활용된 제품”이라며 “한미 FTA 체결로 이제 한국의 운전자들도 에어로 노즈 상용트럭의 뛰어난 공기역학기술과 연료 효율성이 제공하는 비용절감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목표 판매량은 세우지 않았다”며 “유럽 트럭 제조사들이 주요 경쟁사이고 이들 업체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뺏어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스타의 연비는 강력한 강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스타는 차량 전면을 공기역학적으로 돌출시킨 에어로 노즈형 디자인을 채택해 연료 효율성을 개선했다. 트럭의 경우 공기 저항이 전체 연료 효율성의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공기역학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로스타는 고효율의 빅보어 엔진과 경량 부품 채택으로 탑재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75마력, 최대 토크 235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프로스타는 현재 북미 지역에서만 약 7만대가 출하됐다. 나비스타는 현재 6개 지역에서 트럭딜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지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이 수입되는 제품은 미국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성 김 주한미국대사는 “나비스타는 한국 진출로 매출 500만 달러를 향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동진정공, 유성기업 등도 나비스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회사로 이번 나비스타의 한국 진출은 모두에게 성장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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